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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돼...
게시물ID : sewol_35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日問又日問
추천 : 5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1 16:31:10
한 때 대한민국을 풍미했던 주말 버라이어티의 지존 1박2일에서 강호동이 그토록 외치던 말.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봐야 할지, 환경적 면에서 바라봐야 할지,
아직까지 나는 이것이 나의 문제고, 또한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처음에 '내 일처럼'느끼다가 어느순간 문득 '니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만 아니면 돼...>
이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맞는 말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렝게티의 초원에서는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고 있고,

바로 지금, 모항성의 폭발로 문명을 다한 지적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것까지는 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말로 나와 내 가족 이외의 것은 '내 일이 아니다.' 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너무도 많다.

나 역시 내 일 처리하기에도 벅차고, 내 일이 아니면 손대고 싶어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들은 유가족들의 절규와 비통이 정말로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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