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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어우렁 더우렁
게시물ID : lovestory_87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14 07:22:17
  풀 꽃 마 을 


밟아오른 세속의 품계 음계가 되지 못하고 
베고 베인 상처로 뒤척이는 길에 서면 
초대를 받지 않아도 가고 싶은 마을 있다. 

습하고 외진 터도 은총처럼 축복처럼 
몸 낮춰 어우렁 더우렁 다복솔같이 모여 사는 
쇠비름 금강아지풀 애기똥풀 깽깽이풀 

저마다 켜든 꽃불 타올라서 절창이 되고 
그 소리 소리 모여서 천상의 화음이 되는 
한번쯤 뿌리 내려서 살고 싶은 마을 있다. 


.......................... 추 상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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