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번 대선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서
이명박을 응원했습니다.
그 인간이 절대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전과 14범의 온갖 범법, 탈법, 사기 행각을 알면서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느니, 차라리 이명박이 되는게 낫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은 그저 돈에 대한 순결한 욕정뿐이라
임기동안 엄청나게 해처먹겠지만, (그리고 무엇을 상상하건 이미 그 이상으로 해처먹지만)
우리가 입는 피해는 일단 돈에 그칩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돈에 대한 욕정보다, 아버지의 명예 회복에 대한 열망이 더 큽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박근혜의 정치 목적은 박정희 명예회복이라는 말이 나오고,
김총수는 ‘박근혜의 정치는 아버지에 대한 제사’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죠.
만약, 정말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건국이래 최악의 국정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임기 동안,
박정희의 망령은 부활할 것이고,
이 나라의 근간인 헌법이 우스운 꼴을 당하고,
수많은 민주 열사들이 범법자 취급을 당하게 될겁니다.
한마디로 나라의 건국정신이 그리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부패와 재정파탄 문제 또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냥 허수아비입니다.
그래서 도올 선생께서는 박근혜가 당선되면 ‘환관정치’가 시작될거라 하셨지요.
박후보 토론하는 것 한번이라도 보신 분은 느끼셨겠지만,
김영삼 전대통령 말마따나 ‘칠푼이’입니다.
주변 간신배들이 허위로 보고하면서 마음껏 해처먹어도,
그저 아버지 명예만 세워주면 좋아라 좋아라 할겁니다.
오늘 뉴스에 향후 한국 경제가 L자형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더군요.
이명박 5년에 박근혜 5년,
나라 망하는데 10년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요새 매일매일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