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국어선생님한테 들은건지, 인터넷에서 주워들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려고합니다...
때는 한창 남북이 분단된 이후..
지리산에는 알다시피 게릴라들이 숨어살고 있었다.
그리고 지리산 근처에는 마을이 여러 곳 있었다.
밤이면 게릴라가 내려와 위협하며 식량을 달라고해서 어쩔 수 없이 도와주고
낮이면 군인들이 와서 왜 도와주냐고 당신도 빨갱이 아니냐며 깽판을 쳤다.
그리고 마을이 하나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밤,군인들이 와 마을을 샅샅히 뒤져 한 명도 빠짐없이 학교 운동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그 사람들 밖으로 동그랗게 줄을 쳤다.
그 중에는 어린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임산부도 있었다.
출산이 거의 임박한 임산부가 있었는데,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구 군인양반,아무래도 안되겠어...애를 낳아야할거 같은데"
"안됩니다."
"저기 학교안에서라도 괜찮네"
옆에있던 아주머니는 보다못했는지 군인보고 임산부가 출산하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고
군인은 상태를 보고 허락했다.
"응애-응애-응애-"
아이가 무사히 출산되었다. 그리고 연달은 총소리..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서 밖을 봤다.
동그란 원안에 있던 주민들은 총에 맞아 죽어있었다.
그리고 군인들은 그들을 향해 모두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산모와 아주머니를 까맣게 잊었는지 철수했다.
아주머니는 산모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산모는 죽어있었고
아주머니는 패닉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뒷산으로 도망쳤다.
겨울이였고,눈이 내려 하얗게 산을 덮고 있었다.
산에는 화전을 일구는 노부부가 살고있었고,아주머니는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그 아기를 맡기고
저 산 너머로 도망쳤다고 한다.
그래서 그 정권후에 지리산 근처에서 산사태나,빗물로 대량으로 백골이 발견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물론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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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선생님한테 직접 들은 얘기인데...물론 신화라고 단정지어서 말씀하셨던게 기억나서 한번 써봅니다.
오래전에 엽혹진에도 한번 [빨갱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