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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7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11 10:57:00
철없는 부부의 이야기 ?
스물도 서른도 예순도 지나
아직은 청춘이고 싶은 연식
아이들이 말하는 생신
그 생일을 맞았습니다.
온 가족 모여 그래 봐야
우리 내외 아들 내외
그리고 세 살 손녀 하나
다섯이 모이면 온 가족
외식을 하면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잊고 싶어서
간혹은 나도 깜박 하는
벌써 그렇게 된 아쉬운
연식의 생일입니다.
이야기 2
선물을 받는다는 즐거움
그래서 아이들은 손꼽아
기다리며 자랑하고 싶은
어린 시절 생일은 추억.
어느 듯 나이가 들면서
청 장년 꽃피는 시절은
가족이 허락하여 당당하게
한잔 할 수 있어 기다리고
머리에 물감 칠 시작하면
그 날을 잊고 싶답니다.
이야기 3
어쩌다 가족 기념일에나
돌아보는 철지난 청춘
한가한 공원 나무 그림자
그 틈에 묻어 있는 이들
서울 종로에서 만나는
연식 있는 이들 모두
바쁜 세월 긴 터널
무사히 지나 온 청춘
누구나의 봄은 물론 내 봄
여름 가을도 나만의 봄이길
온갖 불편한 흔적 다 지고
이곳저곳 병원 순례하며
하루하루가 버거우면서도
못다 한 일 많은 청춘.
이야기 4
공항에서 여행지에서
고급 호텔 음식점에서
좋은 귀중품 그 손에
쥐어 보지도 주지도 못한
참 안타까운 지난날 기억들
낡은 바지 단 고쳐 입던 남편
부족한 형편 함께 살아온 아내
마주 보고 앉아 서로에게 하는 말
미안하다 고맙다 하면서 굳은 약속은
달콤 쌉쌀하게 살아온 그 추억 잊지 말고
후생에는 더욱 여유 있게 살아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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