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
한 6~7년 전에는 체육관에서 여성분들 보기 징하게 힘들었죠...
그 땐 제가 고딩이어서 되게 늦은 시간에만 갔던 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여하튼 엘리트 체육인으로 키울 애 정도나 있었을까...일반인분들 중에선 많이 없었어요.
근데 요새 보면 진짜 여성분들이 많이 늘었다는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중간에 체육관을 옮겼으니 단순 비교는 못하겠지만서도요.
심지어 어떤 때 가면 체육관 안에 남성 회원들보다 여성 회원분들이 더 많을 때도 있대요? 허허..ㅋ 에이씨 진작 그랬다면 나도 남고시절부터 청춘로맨스 찍었을텐데ㅜㅜ
무에타이나 주짓수 mma등등 타 격투기도 비슷한 듯 하고요.
옛날에는 격투기의 이미지가 썩 좋지는 않았던지, '나 권투 체육관 다녀' 라는 말을 하면 먼저 나오는 말이 그거 재밌어? 가 아니라 그럼 싸움 잘하겠네? 였었죠...
권투 보는 것도 어떤 애한테는 뭐 그런 폭력적인걸 좋아하냐는 말도 들어봤었고요.
뭐 남자들한테도 이미지가 그랬을 정도니, 여성분들은 '건강, 운동' 하면 요가센터, 헬스클럽같은 곳만 생각하시고 체육관은 애초에 고려 대상에도 없으셨겠죠.
근데 복싱 다이어트가 몇 년 전에 엄청 뜬데다가, 이시영씨가 권투 한것으로 좀 이미지 쇄신이 되었는지 접근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요새 여성 대상 범죄 이야기도 들리고 하니 호신술로 하나 배워놔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대요.
그리고 격투기가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배워보면 진짜 재밌잖아요?ㅋ
여성분들은...초기에 스포츠라곤 해도 사람을 때린다는 생각이 먼저 드시는건지, 스파링에 익숙해지기는 좀 시간이 걸리지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다는걸 알게 되니까 점점 입소문 타면서 수련생이 늘어가는 듯 해요.
뭐 여하튼 남정네들만 있던 공간이었는데 재미있는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