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용 SUV를 사려고 계속 고르고 고르다가

위 두 차량 중 하나로 결정하려 합니다. 

GM 캡티바도 봤는데 이전 모델인 윈스톰의 틀에서 크게 바뀐것 같진 않고,

SM의 QM5는 가격에 비해서 차량이 작은 것 같아서요. 

외제차 중 폭스바겐의 티구안 도 봤는데 가격과 유지비, 보험 등 고려해서는 

여러모로 제겐 안맞더군요. 윗 차량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올뉴 소렌토 사전예약은 했고 예정대로라면 9월 12일에 출고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산타페도 일 주일 정도면 받을 수 있는 것 같구요. 

가격은 두 차량이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옵션에 따라 크게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제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자인은 소렌토가 전 더 맘에 듭니다. 둥그스름한 형태가 제겐 더 어필하는 것 같고

    가끔 부모님도 모시고 이동할 때가 있을 것 같은데 이 경우 7인승으로도

    산타페 보다는 3열이 더 길더라구요. 그리고, 새로 나오는 차를 탄다는 나름의 '자부심(?)' 같은

    묘한 감정도 섞여서 더더욱 끌립니다. 

2. 와이프와 다른 분들은 산타페를 원하네요. 그 이유는 '베타테스터'가 굳이 될 필요가 있느냐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출고 되고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데 덜컥 차를 먼저사서

    문제가 생기면 고생고생 한다는 것이지요. 저도 이게 조금 맘에 걸리긴 하는데,

    소렌토가 소렌토지, 뭐 별 문제 있을까 하는 한 편의 생각도 있습니다. 

    베타 테스터 경험이 있으셨던 분의 조언이 더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렌토가 아직 언론에만 있는 거의 가상의 차 급이구요

    아직 전시장에도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다른 차를 권하진 말아주시구요. 지난 6월 부터 계속 고민하면서 고르고 고르다

축약한 두 모델입니다. 물론 흉기차 논란도 잘 알고, 수타페, 터지지 않는 에어벡 도 잘 알지만,

현대건 기아건, GM이건 SM이건, BMW 건 

우리나라 땅에 일단 자리를 잡게 되면 '현대화(?)' 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애플도 한국 땅에 오니 한국형 애플이 되지 않던가요).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제가 지금 몰고있는차가 16년 된 차인데요. 잘 굴러가지만 한계에 달한 측면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더 기다리지 않고 9월 안에 차를 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