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웃겨서 글 남겨봐요.
3라인 다 지고 심지어 탑은 2렙차가 나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이 판 서렌쳐야하지 않을까요? 라고 했더니
정글님이 딱 한마디 하셨어요.
"극후반 가죠."

보통 겜이 다 말리면 서로 욕하고 남탓하는데
딱 그한마디 이후에 아무도 서렌 안누르고 계속 열심히 정글몹 드시더라고요.

용 내줄거 다 내주고 ㅋㅋㅋ 용은 처음부터 우리것이 아니라고ㅋㅋㅋ
대신 와딩만 했어요.
2차타워 압박 받을때 우리정글은 시야장악이 완벽해서
끊어먹을건 끊어먹고 바론쪽 시야장악도 해서 많이 끊어먹었을 때
드디어 첫바론을 먹었어요.

상대 미드 1차를 ㅋㅋㅋㅋ 밀고 제가 상대쪽 정글 와딩을 하면서
와 감격이네요 제가 적 정글 와딩을 지금 첨하다니 ㅠㅠ
라고 했더니 다들 ㅋㅋㅋㅋ하시면서 분위기 훈훈

저희가 탑2차타워 압박할까 고민하던중 적팀이 용 잡으러 간게 시야에 들어와서 바로 푸쉬한다음 어차피 용으로 몇명 빠졌기에 다이브로 다 잡고
귀환타는 애들 다 잡고 이겼네요.

이런 게임을 하면 정말 재밌는것 같아요 ㅋㅋㅋ
다들 멘탈이 다 좋으셔서 진짜 즐겁고 열심히 했네요

보통 같았으면 20분 칼서렌 치고 담겜하러 가자 했을텐데
우리 정글님 한마디로 50분동안 아주 빡겜했네요 ㅋㅋㅋㅋ 

근데 정말 웃긴 점은 한번도 골드차를 우세한적이 없었다느 것..
겜이 끝날때 1.7 차이로 적팀이 우세했네요 ㅋㅋㅋ 그전까진 완전 차이가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