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운동을 경험했고 장교로 5년간 군복무를 했습니다.
대학때 친구들이 지금도 만나면 그 이야기를 하면서 놀려댑니다.
"야... 네놈이 병사의 뺑이를 아느냐?"
"군부의 하수인" "너 40살 넘도록 예비군 가야하지?" "난 내년이면 민방위도 끝난다"
뭐 사실 제가 장교로 가고 싶어서 간것도 아닙니다. 장교출신 아버지는 남자라면... 꼭 장교로 다녀와야 한다는데
고딩때 육사 원서 집어 넣으련거 단식투쟁과 가출로 막았고 ROTC 가라하시길래 지원서 넣는 기간에 학교도 집에도 안들어갔지요
결국 학사장교 가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무려 60개월이나 근무를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안희정은 문재인이 전두환에게 받은 표창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병역을 기피해서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수형생활로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문재인의 워딩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혹은 안희정은 모진 고문과 수형생활로 군부독재와 싸워왔고 그 결과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데
너는 군부독재의 하수인으로 반란수괴에게 충성을 했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의 사고는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안희정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이지요...
언론은 안희정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라고 판단하에 보도를 내야 하고 문재인은 그 문제에 대해 수식하는 형용사(반란수괴)라는 워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공정보도가 되는데 일부분만 편집하여 악용한 것이지요...
사람들의 판단을 조종하려 했다는 것이 문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