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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놓았던...나의이야기..
게시물ID : panic_72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미사일
추천 : 47
조회수 : 6737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4/08/30 09:15:00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쯤일입니다
그때 제가 초등학교 전교생 150명인 시골에 다니다가 시내에있는 여중으로 입학하고 두달쯤 인가 ..겪었던 이야깁니다
 
 
사실 .. 오유에서도 제 얘기를 많이쓰고싶었어요.. 하지만 공포게에 글이 올라올때마다 무섭고 그때의 일을 기억하기가 무서워서 매번..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심끝에.. 저의 숨겨놨던 이야기하나를 꺼내려고합니다..
이 이야기를 신랑한테 술김에 말한적도 있는데.. 그때마다 왠지모르게 무섭고 살이떨게되네요..
사실 지금 이이야길 하는것도.. 무섭지만.. 많은분들께 ..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 제가 겪은 일에대해 글로 풀어볼께요.

그때는 제 키가 138의 아주 작은 키였습니다 다른아이들보다 작았고 체구도 작아서 중학교때도 키순서로 1번 혹은 2번 이였어요 지금 초등학생들에비해선 많이 작은 편이였죠 ..
시골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농경지를뛰어다니며 다닌탓인지 여자치곤 제법 장난도 심하고 순수함이있어서 사람도 가리지 않았던거같아요

어느날인가... 아버지가 예전에는 구형코란도를 타고 다니셨는데 (죄송해요 차에관심이없어서 코란도였던거같아요 브렌드이름말해서 죄송해요 지프차같은거였어요)
 

초저녁쯤
집에 키우는 큰 진돗개 두마리가 엄청짖더라구요 그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아버지가 퇴근길에 오셨을때부터 짖었는데 한.. , 한시간 됬나 ... 그때까지도 짖더라구요 그때 저의집엔 엄마아버지 저 이렇게 쇼프로그램을 보고있었어요
볼륨도 크게했는데도 개짖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
"아버지 개가 지금 한시간 동안 짖어요 밖에 누가 왔나봐요 "
"자동차들 지나가니까 짖는거겠지 그렇게 오래 안 짖었을꺼야 너가 그렇게 느끼는거겠지"
"아니에요 한시간째 짖었어요 제가 보고올께요"
하곤 방에서 일어나 마루에 나가 개집을 보았고 개가 다 차 방향을 향해 짖더라구요
저는 조용히하라고 소리쳤고 개들은 절 처다보지도 않은체 짖기만 반복해서 결국 제가 개집쪽으로 나갈려고 신발을 신는데 무심코 차를 왜 보고 짖나 해서 눈을 돌렸을땐 ..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는 ..
 

귀신이있었어요 .
그건 진짜 분명 귀신이 맞아요 .
제가 본게 허상이나 그림자가 비춰서 생긴게 아닌. 정말 .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너무 무서울정도로 귀신이였어요
차에는 천장위 조수석 운전자석쪽 문 이렇게 세곳에 귀신이 붙어있었어요
너무 기괴하게 천장에있는 귀신은 천장에 배를 대고 차에 바짝 엎드려있었고,
운전자석과 조수석 창문쪽에는 둘이같은포즈로 아주 찰싹 붙어있더라구요 .
그냥 중력을받아서 서있는게 아닌.. 차가 출발하면 바람이 흐르는 방향으로 .. 꼭 차가 출발할때 붙은거처럼 그렇게 양쪽 문에 붙어있더라구요
그때는 무슨 배짱인지 , 귀신이 아닐꺼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귀신은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해친모습밖에 없다는 생각을했으니 ..
그 차에 붙은 세명의 귀신은 검은색에 빨간.... 눈동자밖에없었거든요 ..
치마를 입으면 다리가 보이지 않을텐데 .. 꼭 바지를 입은거처럼 검고 짙은 검은색 몸을 가졌더라구요 ..
그래서 개 있는쪽으로가야하나 싶었는데 ..사실 그걸본후 무섭긴 했어요 .. 그래도 귀신은 아니니 뭔가 다른거겠지 했던거같아요
그래서 신발을 신고 왜이렇게 짖냐 꿍시렁될때쯤 차를 다시 바라봤을땐.
 
 
양 출입문쪽 그 형체는 온대간데 없고 천장에납작엎드린 그 형체만 절 처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저게 살아있진않겠다 나는 봐선안되는 무언가를 본거다 시선을 돌려야한다 . 그생각이 들때쯤 .
그게 목을 천천히 들더니 목이 .. 옆으로 퍽 하고 꺽였어요. 그 .. 사람이 고개를 기우뚱하는 모습이였는데 ..
사람의 목이 자연스럽게 기우뚱하는게 아닌 .. 목이 꺽인거처럼 갑자기 팍하고 꺽인기울림이더라구요
그래서 소리를질렀고 아버지와엄마가 오시더라구요
전 아무말도 할수없었고 그때부터 열흘간 많이아팠던거같아요 ..
 
 
학교도 가지못할만큼 너무 아파서 대전에있는 대학병원까지가서 입원을했어요 이유도 모른체 아팠고 ,
열흘을 꼬박아픈중에 왜이렇게 아버지가 보기싫은지 .. 지금생각하면 너무 신기해요
 

아버지가 병실에오면 아무말도 하기 싫고 빨리 아버지가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 그생각만했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무슨 용기인지 그날 일을 말하게 되었고 엄마는 사색이되면서 절 계룡산에있는 큰스님(?)께 대리고 갔어요
절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편하면서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걸 잊을만큼 절에서 암청 뛰어놀았어요 너무 신나더라구요
산도 좋고 계곡도 좋고 돌사이에낀 이끼도 너무 이쁘고 좋았어요
그렇게 그 절을 삼일을 다녔어요
그때마다 스님이 밥을 먹고선 이상한 약같은걸 주셨는데 그걸먹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났어요
그렇게 절에서 제가 기억하는 삼일은 참 좋고 따뜻하고 너무 행복했죠
그러고 집으로 돌아왔고 사월초파일빼곤 절을 가지 않아요
 

그러고 제가 20살이 될때쯤에 . 엄마께 물어봤죠 아프고나서 절에갔을때 그 삼일이가장 자연속에 동화된거같이 온몸이 편했다고 ..
그때서야 엄마가
묵은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
 
 
그때 아버지에겐 여자가 있었다고 . 원래 바람끼 많으신 아버지였기에 엄마는 그냥 지나가는 여자겠거니 했대요
뭔 여자인지 엄마도 알고싶었지만 자식들이 결혼도 가기전에 편모 편부슬하로 자라게 할순 없어서 아버지의 바람을 묵인하셨구요. 그러던중 아버지가 그여자를 만날쯤에 계속 저에게 증조할머니가 나타나시더니 엄마손을 잡고 이상한 무당집을 대리고 가셨더래요
 
 
 엄마는 귀신이런거 무서워하시고 겁이 많아서 무속신앙을 두려워하세요 . 그래서 할머니께 무섭다고 안들어가겠다고 하셨대요 근데 할머니가 무서운 얼굴로
"저년이야 저년이! 저년얼굴을 봐야해!" 라면서 억센힘으로 엄마손을 잡고 계속 무당집으로 끌고갔고 무섭다고 소리를지를면서 깨셨고 그러기를 몇번 같은 꿈을꾸셨대요 그때 생각하면 그 30키로의 노인이 뭔 힘이있길래 자기를 이끌었나 싶어서 의야해했다고 말하셨어요
 
 
할머니에대한 꿈을 꾸니 엄마도 마음이 뒤숭숭해서 할머니 산소도 가보고 산소에서 도란도란 얘기도 해보고 술도 드리고 그러셨대요 . 엄마는 영적인 존재를 부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삶에 영향이되진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자신이 해드릴수있는 한에서 해보셨다고 해요 .
그런데 제가 갑자기 아프기시작한 후로는 꿈에 , 증조할머니가 무당집이아닌 아버지 신발이란 신발을 다 신발장에서 끄내시더래요 그리곤 짝을 맞춰선 다 마당으로 던저버리시고 . 엄마가 왜이러시냐고 주워오면 계속 던지시고 그렇게 엄마말로는 하루반나절을 했대요 .
 
 
 원래 증조할머니가 절 너무 이뻐하셔서 할머니돌아가실때도 5살인제가 기억할정도로 할머니에대한 애착이있고 할머니가 절 너무 이뻐하셨대요 저도 이쁨받은걸 기억했구요 여튼 그래서 엄마가 "민지야! 할머니가 던진 신 주워와"라 했대요
그러더니 마루에 앉아있던 제가 할머니가 던진 신을 더 멀리 던지더래요 그래서 엄마는 얘가 왜이러나싶어서 절 혼내려고 했는데 그러던중에 꿈에서 깨고 그렇게 이틀을 꾸니 .. 엄마도 '아 할머니가 저승길에 우리딸을 대리러갈려나보다' 싶어 할머니산소에가서 엄청 울었대요
 
 
할머니 증손녀가 얼마나 이뻣으면 아직 다 못컸는데 왜 데려가시냐고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렇게 목놓아 울다가 저녁 늦게나 되서 집에 왔는데 갑자기 잠이 쏟아지더래요 그래서 많이 울어 피곤하니 잠이오나보다 싶어 잠을 청했고 꿈에 아버지가 무당집에서 나오셨대요
 
 
그모습이 옷은 막 풀어헤쳐져있고 신발도 한쪽만 신고 헐레벌떡 어딜가시더래요
그래서 아무리 불러도 급히가길래 따라가보려고했더니 아버지 어깨에 검은 덩어리가 세개가 붙더래요
그래서 저게 뭔가 유심히 보려고 해도 뭔가 안개낀거처럼 안보이길래 유심히 보려고 집중하다가 잠에서 깻다고 하더라구요
그 꿈을 꾼 후에 제가 엄마한테 본것을 얘기했다고..
 
 

그리고 나선 부랴부랴 절에대려가셨다고하시더라구요 .
절에 도착하고 그 산을 오르기도 힘들었을텐데 저는 기운이 넘치고 신나 보여서 열흘만에 너무 기분이 좋으셨대요 그리고 큰스님을 만나서 엄마의꿈 얘기 제가 본것들을 얘기하셨대요

 
 


아 얘기가 넘 길어서 애기 재우고 다시할께요 ㅎㅎ 최대한 자세히 쓰다보니 애 한테 신경을 못쓴거같아서 ㅎㅎ 육아하다가써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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