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장
옛날 어머니 살림살이
여유 있는 집은 넓은 부엌
가마솥 걸어 놓은 아궁이
그 위 부뚜막이 있었고
부뚜막 위 벽엔 부엌에서
쓰는 찬장이 있었습니다.
찬장은 밥그릇 국그릇 접시
간장 고추장 종지 먹고 남은
반찬 그릇을 그 속에 두는
부엌에 있는 장입니다.
이야기 2
냉장고가 그 모든 일을
대신 하는 그런 모습만
보고 자란 젊은이 찬장
모르는 것 당연합니다.
허리 펼 시간 잠시 쉴 시간
그런 여유 없이 바삐 살아온
밥 짓고 빨래하고 들에 나가
풀매고 집에서 아기 키우고
밤엔 헤진 옷 양말 수선하고
식량 없던 보릿고개 배고픔
그 시절 참고 살아오신 어머니
요즈음 젊은이들이 부럽답니다.
이야기 3
남자들 나무 장작 하던 일
도시 가스가 대신 해주는
마당 쓸고 담장 지붕 고칠
집 빗물 셀 일도 없는 시대
여자들 청소기로 간편하게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갖가지 음식 준비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것으로
보일러가 더운물 찬물
화장실도 각 따로 쓰고
안방은 집집마다 침대가
개운하게 집에서 목욕 하는.
이야기 4
요즈음 아기를 낳으면
국가가 일정부분 비용
책임지면서 예쁜 아기
많이 낳길 권장합니다.
동네마다 어린이 집과
유치원이 곳곳에 있어
아기 돌봐주는 곳 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하여
종일 아기를 보호해 주는
곳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세상이 발달하면서 지금이 삶의
지상 낙원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이 발달 하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행여 엉뚱한 생각 하는 사람 생길까 걱정
사람이 돈 시간 있으면 엉뚱한 생각 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