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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7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2/21 07:26:48
제 부 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 말인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
그 거리 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손 뻗으면 닿을듯, 그러나
닿지는 않고 눈에 삼삼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이 말인가.
제부도와 대부도 사이
가득 채운 바다의 깊이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그리움 만조로 가득 출렁거리는
간조 뒤에 오는 상봉의 길 개화처럼 열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말인가? 이별말인가?
하루에 두 번이면 되지 않겠나
아주 섭섭하지는 않게 아주 물리지는 않게
자주 서럽고 자주 기쁜 것
그것은 사랑하는 이의 자랑스런 변덕이라네.
.......................... 이 재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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