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긴 하지만 가장 인상깊게 남은 일들이야.
5.
6학년때 내 친구 집에서 자고 간 적이 있어. 그 애는 오직 엄마랑 같이 살았어. 아빠는 가족사진에 없었고 걔는 외동이었지. 그래서 둘은 가까운 사이였어. 우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걔네 엄마가 그 애한테 목욕하라고 부르기 전 까진.
같이. 그러니까, 둘이 함께. 심지어 그들은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문까지 열어두고 씻었어.
6.
하이스쿨에서 가족이 지.아이.조 항공 모함을 커피 테이블로 썼던 친구가 있었어.
[역주: 지.아이.조 항공 모함 - http://www.timidfutures.com/wp-content/uploads/2012/12/gijoe-uss-flagg-aircraft-carrier.jpg]
7.
내 친구 중에 데이빗이라는 애가 있었어. 그리고 언제 한번 날 걔네집에 초대했지. 난 걔네 가족이 끔찍한 호더들 (저장강박증 환자들) 이라는 걸 알지 못했어. 걔네 집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말 그대로 난 시리얼로 가득 찬 그릇들을 밟고 다녔어.
그리고 순간, 난 쓰레기 더미 사이로 사라지는 뱀 한마리를 봐버렸고, 그 즉시 아프다고 핑계를 댄후 집에 갔어. 악몽 이었다니까.
8.
내 얘긴 아니고, 아빠가 어렸을때 놀러간 친구의 집의 복도엔 알몸 가족 사진들이 걸려 있었대.
9.
내가 어렸을때 친구네 집에 저녁 먹으라고 초대를 받은적이 있어. 걔 엄마는 시리얼 그릇에 상당한 양의 케첩을 부었어. 그리고 가족 모두가 일상적으로 손가락들을 담그고 식사 내내 핥아먹었어.
10.
난 내 친구네 집에서 처음으로 저녁 먹으라고 초대 받았었어. 그들은 연출하는 것처럼 가족 모두가 거실에 빙 둘러 앉았어. 그들은 대형견 두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그래서 난 먹기 전에, 항상 그렇듯이, 개들하고 음식 문제에 관해서 규칙이 뭐냐고 물어봤지.
낑낑거리는 걸 무시해야 되나요? 한입 줘도 될까요? 뭘 먹일수 있나요? 좀 얻어 먹기 위해선 개들이 재롱을 떨어야 되나요?
그들은 내게 먹이고 싶은 걸 먹여도 되고, 또한 다 먹은 접시는 개들에게 주라고 말했어. 접시를 바로 주방으로 가져가면 걔네들이 귀찮게 할거라고 하면서 말야.
그래서 난 저녁을 다 먹고 (맛은 괜찮았어) 개들에게 내 접시를 건네줬어. 꽤 잘 닦더라고. 난 접시를 들고 주방으로 가져간후 싱크대 아니면 식기 세척기에 넣어야 되냐고 물어봤어. 그들은 찬장에다가 접시를 넣으라고 했어. 개들이 거기에다 바로 먹을수 있을 만큼 접시를 잘 닦아놓는다고 말했지. 난 농담인줄 알고 웃은뒤 질문을 되풀이 했어.
농담이 아니었어!
내 친구는 부엌으로 가서 걔, 걔 남친, 그리고 걔 엄마와 아빠 접시까지 모두 다른 "깨끗한" 접시와 함께 찬장 안에 넣었어. 난 병에 걸릴수도 있었다구. 난 그들과 모든 연락을 끊었어. 해도 해도 너무했다니까.
한줄 요약: 개들이 단독으로 식기세척을 함.
11.
어렸을때 있던 일이야. 난 내 친구네 집에 있었고, 걔네 엄마가 우리 점심과 함께 오렌지 쥬스를 가져왔어. 우리가 다 먹었을때 그녀는 컵 안에 남은 오렌지 쥬스를 통 안에다 다시 부었어. 어린 마음에도 역겹다고 생각했어.
12.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이 올라왔을때 적었던 글이지만, 이런 사람들은 더 욕먹어도 된다고 생각해.
그들은 수건에 바느질 바늘하고 핀을 꽂아놨어. 내가 손을 말리려고 수건을 집는 중에 손가락에 핀이 박힌 걸 보고 알게 됬지. 난 완전 "ㅆ발 이게 뭐야" 였지만 그들은 그저 " 너넨 수건에 뾰족한 것들을 꽂아놓지 않아?" 라며 어깨를 으쓱했어. 그리고 한술 더떠서 그들은 그 바늘들이 여드름 짜는데 쓰는 거라고 설명했지.
13.
하이스쿨(중고등학교) 에서 만난 친구가 있었어. 걔네 집에 처음으로 갔을때 모든 것에서 오줌냄새가 났어. 알고 보니까 그 애는 개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가족 누구도 배변 훈련을 시키거나 뒷처리를 치울 생각을 하지 않은거야. 집안에 있는 모든게 말라붙은, 아님 갓 웅덩이를 이룬 소변으로 뒤덮혀 있었어. 내가 거기 있었을때 개가 침대에 오줌을 싸도 걘 별로 상관하지도 않았어. 말 그대로 걘 개 오줌 속에서 자는 거야. 심지어 나한테도 오줌을 싸더라고.
다시는 그 집에 가지 않았어.
14.
내 친구는 청소기를 절대 돌리려고 하지 않아. 걔네 집 카펫엔 머리카락이 층을 이뤘어.
15.
카펫이 깔린 부엌.
16.
우리 집 거실엔 유리 케이스 안에 든 사람 해골이 있었어. 수년이 지나고 나서야 난 그게 굉장히 이상한 사실이라는 걸 깨달았지. 엄마는 그걸 의사 친구한테서 얻었다고 했어. 우리 친척이나 그런것도 아닌, 그냥 아무데서 가져온 해골. 우린 그것을 프레디라고 불렀고, 몇년마다 그것의 턱이 떨어질때 우리는 순간 접착제로 다시 붙여주곤 했어. 내 생각엔 나도 그때 기억을 억누르고 있던것 같아. 하지만 이글을 치고 있는 지금, 그것을 만지고 던지고 놀았던 때가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