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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끼리 놀다가 얼굴이 찢어졌는데 상대 부모 연락조차 없네요
게시물ID : gomin_1189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리자마
추천 : 1
조회수 : 23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29 10:59:51
7살 아들이 있는 37살 아저씨입니다.

어제 저녁에 와이프가 전화를 했네요. 
태권도장에서 애들끼리 장난치고 놀다가 5학년 아이와 꽝 부딪쳐서 왼쪽 눈밑 광대 있는 부분이 3cm 정도 찢어졌다네요.
우리아이는 서있었고, 5학년 아이가 눈감고 뛰어다니며 잡기 놀이하다가 갑자기 달려와서 그대로 광대를 부딪혔다고 하네요..
(머 이런놀이를 하나..하여튼 사내새끼들이란....)

일단 병원 가라하고 저도 부랴부랴 챙겨서 병원으로 갔죠.

아들놈이 둘이라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어요. 
그땐 경황이 없어서 응급실로 뛰어갔지만 종합병원 응급실은 대기시간도 그렇고 대충 집어놓는 수준인걸 알기에....
사내놈이라곤 하지만 얼굴에 흉지는건 너무 속상해서...성형외과로 갔어요.
(아이들 찢어진건 지혈하고 응급처치만 해놓고 24시간안에 꼬메면 된다네요..아이있는 분들도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요..)

하여튼..성형외과로 갔더니 애는 수술실(?) 치료실(?)에서 꼬메고 있고 와이프랑 태권도장 사범 한명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행이 태권도장 관장님이 같이 동행한 사범에게 카드를 줬고, 그카드로 병원비 결제 했습니다. 
성형외과라 그런지 50만원 청구되었습니다. 

치료끝나고 태권도장에 갔어요. 어쩄든 관장님꼐 치료 잘 받고 왔다고 말씀은 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관장님 왈, 이런일이 있을까봐서 도장에 보험을 들어놨으니 보험처리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관장님께 고맙습니다 말씀드리고 나오면서 가해자(?) 아이 부모께는 연락을 드렸느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상황정리가 되었으니 연락한다고 하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와서 관장님이 상대방 아이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고 곧 전화가 올거라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희는 머 전화오면 그쪽 아이는 괜찮은지, 애들끼리 놀다가 그런것인데 어쩌겠냐고 머 대충 그럴 생각이었어요.
머 애들 놀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부러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놀다가 우리애가 남의 아이 다치게 할수도 있는거구요...
놀다가 그런거잖아요..이해합니다. 충분히...

그런데..전화가 없습니다.
문자도 없습니다. 

그래 머....애들끼리 놀다가 그런건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전화한통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짜증이 밀려오고 있네요...

병원비야 태권도장에서 지불했다고 하지만..이래저래 얼굴 흉 안지게 하려면 무슨 성형테이프인가 그런것도 꾸준히 붙여야 하고
연고도 계속 발라야 하고...이런게 비용이 좀 든다고 하네요..
이런 비용 청구할 생각 없어요. 

근데..전화한통 없고 일언반구 어째됬냐고 물어보지도 않으니까
화가 나네요...점점 화가납니다.

이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그냥 애들 놀다가 다친거니까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전화번호 알아내서 한마디 하고싶어요
그쪽 애가 놀다보면 애들 다칠수도 있는거지만 전화한통은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그냥 쌩까고 그러는거 도리가 아니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속좁고 밴딩이 소갈딱지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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