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라는 사람의 눈빛에 감전되어서.
오죽하면 조응천 후보가 그걸 두고 이런 말을 할 정도입니다.
자기한테는 정치 다시 하면 안 된다고
이혼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난리 난리를 피우던 자기 아내였는데
그 조응천의 아내가
정작 문재인 대표를 직접 마주하고 나서는
바로 문 대표의 눈빛에 감전되어
몇 번 몸을 움찔움찔 하더니
별로 말도 많이 나누지 않고
조응천이 민주당 입당하는 거 찬성했다고요.
오늘 문 대표께 질문던지는 남자 방청객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그 방청객의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성 질문에
아주 온화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면서
그러나 힘 있는 목소리로 조리있게 설명을 하는 문재인 대표를 보니
제 머리 속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 사람은 호랑이다!
근데 호랑이는 호랑이인데
약자나 같은 편 앞에서는
일부러 발톱을 감추고 이빨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만 보이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 무서움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저 호랑이가 정말 포효할 때는
정말 무서울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중동과 종편이 그리 문 대표를 대통령 못 되게 하려고 하나 봅니다.
문 캠프에서는 문 후보 이미지를 상징하는 동물로
곰을 정했던데
그러나 제가 볼 때 문 후보 이 분은 곰이 아니라
호랑이입니다.
크고 거대하고 무서운 호랑이.
그러나 약자와 같은 편을 향해서는
절대 흉포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