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개미고, 상대방은 화난 코끼리에요
나는 외치고 있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안들리고, 화난 코끼리는 계속해서 뿌우우우 이러고 사람들이 박수쳐줘요.
조금만 지나면 개미는 밟혀죽을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코끼리에만 열광해요. 개미는 필요없대요, 유해하대요.
아니, 어쩌면 내가 있는지는 알까요?
그리고 잠시후에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오유가 깨끗해졌다면서, 박수치겠죠?
나만 사라지면 되는 걸까요?
코끼리만 사는세상, 그게 행복하고 바람직한 세상일까요?
화난 코끼리에게 개미들은 밟혀죽고 있다는거, 그리고 그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거, 그게 너무 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