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하거라에미야 세상을 씻어라너의 팔뚝에 물기가 오르니건장한 참나무 가지 같구나.흰 빨래 희게 빨고검은 빨래 더욱 검게 빨아이 세상 때깔 제대로 보이거늘그렇게 이 세상을 빨래 하거라.고단한 세상, 때 절은 밤조차끌어안고 우르르 우르르 흘러라마침내수 만톤의 땟물로 이 세상 방죽을 넘어가라.시궁창으로 흐른들, 너희 젖은 손들은큰 바다까지 닿아 있구나.......................... 장 미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