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상사분들이랑 점심 먹다가 정말 체할 뻔 했습니다.
자주가는 회사 근처 식당에 점심시간 TV도 볼 수 있어 자주 애용하는데 마침 세월호 관련 뉴스가 ytn에서 나오고 있더라고요.
근데, 저희 부서는 아니시고 타 부서과장님이 '체 저거 봐라 아이 애들을 국가 유공자보다 더 높게 처우해준다는데 이게 말이되냐 ~' 부터 시작해서'
유민이 아빠 무슨 금속 노조에다가 이혼하고 딸도 안챙겼는데 금속노조 뱃지라도 하나 달려고 하는거다'
라며 자기 카톡에 온 장문의 글을 보여주시는겁니다.
순간 울컥해서 유족들은 수사권이랑 기소권만 원하는 것이고 그런 특혜법들은 다 여야에서 내놓은 정책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단식중단했다는 기사가 저리 대서특빌할 기사냐 문재인은 왜 저기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네 대통령은 왜 만나자고 하는 거냐며
울컥거리는 순간을 몇번이나 만드시더군요.
무식하면 용감한건지 제대로 알고나 떠드시는건지 그렇다고 계속 상사에게 대꾸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ytn여론도 보니 특별법 통과에 대해 5:5양상을 보이더군요. 긴 싸움이 될 수록 여론은 분열되어 가고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기보다
여론과 정권의 물타기에 휩쓸려지는 상황을 주변에또한 확인 하니 참 참담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