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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게시물ID : gomin_1188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ldCat♪
추천 : 1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8 02:33:35
단식 농성장에 하루 있다가 왔다
맘아프다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난 하루 단식해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래 버티고 계신건지
그와중에 뜬금없이 치킨먹고 싶은 내가 철없어서 화도 나고ㅋㅋ
그러다가 페북에 어떤 사람은 세월호는 사건이 아니라 사곤데 왜 대통령한테 따지냐고 그러고 있고
말해줘도 못알아먹어서 벽보고 얘기하는것같곸ㅋㅋ
또 집에 타고온 택시 기사님이
유족들이 15억 받을라고 단식한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화가나서
기사님은 아들 딸 억울하게 죽으면 돈받기 위해서 40몇일 단식할수 있겠냐고
그런 말 대체 어디서 보셨냐고 잘못알고 계신거라고 바락바락 대들었다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지금 내 당장 내 밥벌이 막막하고 앞날도 답답하지만
그것보다 이 상황이 더 답답하고 원통하고 화가난다
미쳐가는 세상인가
내가 미쳐서 다 미친걸로 보이나
웃으면서 하하헤헤 힘내자 얍얍하고 지내다가도
이런일 있으면 자꾸 화가나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슬퍼하고 분노할줄 아는게 얼마나 고마운 감정인지 얼마나 큰 원동력인지 잘 아는데
그만큼 마음도 많이 아프다
마음 아픈 사람들만 계속 더 아파하고 있는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아프다
이 아픈사람들은 또 아픈사람들끼리 부둥부둥 달래면서 또 눈물을 흘리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겠지
술도 먹었고
마음도 아프고
씁쓸씁쓸한 새벽이다 아으아으 아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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