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고운 새들어본 적 없는 고운 목청이다.창 밖을 내다보니주목나무 잎 사이에서 단풍나무 가지로 옮겨 앉으며상큼한 꼬리만 얼핏 보여주고담쟁이 덩굴 너머로 날아가 버렸다.어린 꾀꼬리도 산까치 새끼도 아니었다.나뭇가지만 잠깐 흔들거렸다.내다보면 어느새 자취없이사라지는 새.노랫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지 않고왜 자꾸만 새만 보려 하는 지............................... 김 광 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