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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캠지기의 일기, 여름의 끝자락에서...
게시물ID : travel_8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r
추천 : 0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7 22:00:52

안녕하세요, 현직 캠지기 샤아입니다.


올해는 여름이 끝났다고 합니다.


( 며칠전에 뉴스에서 말하길 )


장마도 마른 장마로 지나가서 비가 많이 안왔다고 하지만 어쩜 그렇게 성수기만 골라서 비가 왔었는지 -_-; 으..






여름의 끝자락에서서 돌이켜보면,


녹음이 우거진 여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정취도 좋지만 역시 건강한 녹색의 대지가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 좋거든요.


( 내가 왜이리 감상적이지 -,.-+ )




가을의 벼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젊은 시절같은 여름 벼도,


가을에는 사라지는, 하나가 울면 갑자기 다 같이 울어대는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도, 


( 다 그치는데 타이밍 못맞추고 몇 박자 더 울어제끼는 개구리는 한여름의 유격 훈련을 생각나게 하고 )


여름의 필수 스테레오 매미 울음 소리도...




모두 제가 여름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이예요.


( 다만 직업으로 접하다보니 돌아서면 자라 있는 푸른 잡초들은 좀 고통스럽군요. )







볼때마다 안쓰러운 가운데 나무는 병충해로 인해서 자신의 반신을 잃었습니다.


( 덕분에 저 부분은 그늘이...-_-; )


밤나무가 원래 병충해에 강하지 못한 종이기도 하지만 지켜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종종 보고 있노라면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해요.


병만 아니었다면 캠핑장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되었을텐데...



여름의 마지막 대공사였던 정비를 마친 산책로의 첫 손님은 이번주에도 잡지 못한 -_-; 하얀 시골개였습니다.


( 언젠간 잡고 말꺼야 )




정비하느라 고생을 좀 했는데 가을에는 어떤 풍경을 만들어줄지 기대되네요.


( 반면에 또 어떤 가을 대비 정비를 앞두고 있을지 -_-;;; )


여름에 흘린 땀 만큼 가을에는 좀 더 정비된 캠핑장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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