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안의 절나무야너는 하나의 절이다네 안에서 목탁 소리가 난다.비 갠 후물 속 네 그림자를 바라보면거꾸로 서서 또 한 세계를 열어놓고가고 있는 너에게서꽃 피는 소리 들린다.나비 날아가는 소리 들린다.새 알 낳는 고통이 비친다.네 가지에 피는 구름꽃별꽃 뜯어 먹으며 노니는물고기들떨리는 우주의 속삭임네 안에서 듣는다.산이 걸어가는 소리너를 보며 나는 또 본다물속을 거꾸로염불 외고 가는 한 스님의 모습....................... 이 성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