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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이성선 시인 추모- 3
게시물ID : lovestory_86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03 07:16:19
  내 몸이 비어지면 


내 몸이 다 비어지면 
그대 곁에 가리라. 
겸허한 손 깨끗한 발로 
그대에게 가서 
쉬리라. 
잠들리라, 그대 영혼의 맑은 사랑을 
내 빈 그릇에 담고 
내 꿈을 그대 가슴에 담아서 
잠속에서 눈부신 나비가 되리라. 
금빛 침묵의 땅에 
꽃처럼 떨며 열려서 
사랑을 고백하리라. 
티 없는 눈빛으로 
그대와 함께 걸어 강에 가서 
엎드려 물을 마시리라.
노래 부르리라. 
다 비우고 빈 몸으로 깨어나 
새 악기가 되어서. 


......................... 이 성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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