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비어지면내 몸이 다 비어지면그대 곁에 가리라.겸허한 손 깨끗한 발로그대에게 가서쉬리라.잠들리라, 그대 영혼의 맑은 사랑을내 빈 그릇에 담고내 꿈을 그대 가슴에 담아서잠속에서 눈부신 나비가 되리라.금빛 침묵의 땅에꽃처럼 떨며 열려서사랑을 고백하리라.티 없는 눈빛으로그대와 함께 걸어 강에 가서엎드려 물을 마시리라.노래 부르리라.다 비우고 빈 몸으로 깨어나새 악기가 되어서.......................... 이 성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