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우스 율리우스 베루스 막시미누스 트락스
최초의 이등병..아니 군인 황제이시지요,
이 세 가지 금액 중 어느 것이 맞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는 파피루스에서 찾을 수 있다.
세베루스 시기의 것인지, 카라칼라 시기의 것인지 정확하지 않은 이 파피루스에는 보조병이 분할급 중 주둔지 경비로 257 데나리우스 22 3/4 오볼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금액을 연봉으로 계산해본다면 773.4 데나리우스로 보조병과 군단병의 대우를 생각해본다면 군단병은 이 보다 더 받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는데 그러하다면 세베루스가 100% 인상을 감행했다 할지라도 600데나리우스에 불과하므로 이 파피루스는 카라칼라가 봉급을 인상한 후의 것이라고 볼수가 있다.
따라서 카라칼라 시기에 군단병의 연봉이 773.4데나리우스보다 낮다는 가정, 즉 세베루스가 50%를 증가하였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있다.
가능성 있는 것은 세베루스가 75%를 올려주었을 경우와 100%를 인상했을 경우이다. 이는 보조병의 주둔지 경비가 773.4데나리우스라는것 은 실제 연봉이 이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세베루스가 75% 를 올려주어 카라칼라 시기 787.5데나리우스가 되었을 경우 군단병의 연봉은 보조병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보조병보다 더 낮은 금액이 될 수 있다는 비 현실적 결과가 도출된다. 따라서 세베루스가 75% 인상하였을 가능성역시 배제해 볼수 있다.
결과적으로 세베루스는 기존의 연봉 300데나리우스에서 100% 인상하여 600데나리우스로 만들었고, 카라칼라는 이를 다시 50% 인상하여 900데나리우스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는 기원후 235년 막시미누스가 봉급을 두 배로 뻥튀기 한 후 따로 봉급이 인상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봉급 문제는 여기까지 보고 다른 문제를 보자면 상여금이 있다. 로마의 군인들은 공화정 후기와 마찬가지로 상여금을 받았다.
이 상여금은 현재의 보너스와 지극히 똑같은 개념으로 특별히 경축할 일이 있을 때나 황제가 승천하셨을 때 또는 좋게 말해 군인들의 충성심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단적으로 못 믿겠을경우 지급되었는데 이 문제는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