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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詩抄- 손에 닿지 않는 것은 아름답다.
게시물ID : lovestory_86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27 07:39:11
  遠  視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핀 꽃이나 
멀리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 하지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선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 
늙는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다는 것이다. 
머얼리서 바라다 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 오 세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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