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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87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드보떼
추천 : 0
조회수 : 165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23:17:32
요새 주택들이 다들 다닥다닥 붙어있잖아요
ㅠㅠ..저희집은 2층이고
다세대주택인데 집 구조가
길게 되어있다고 해야하나.. 안방 베란다
화장실 작은방 창문이 모두 한쪽 벽면으로 되있어요
처음 이사온게 2월 이었나 그랬는데
그땐 겨울이라 창문 꼭꼭 닫고 사니까 잘몰랐는데
창문 슬슬 열때 쯤 부터....멘붕시작
창문 쪽 맞은편 건물이 있는데
화장실 창문이 나 있어요
저희집 안방이랑 거의 마주보고
화장실이랑은 아예 마주보는데
새벽 4시~5시 사이면 어김없이
토악질 소리랑 그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가래 뱉는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는거에요
새벽인데 자다가 그 소리에 깼어요
처음엔 술 많이 먹었나 ..에이.. 이러고 넘기고
또 그랬을 땐 짜증나고 몇번 반복되니
진짜 신경질 나더라구요
새벽 부터 다른사람 쿠웨에엑 이러는 소리를
알람삼아 깬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루가 상쾌하지 못해요
나름 너무 짜증이나서 그 소리 날때 몇번
창문 일부러 쾅 소리내서 닫기도 하고
베란다 쪽으로 '창문 좀 닫아주세요' 말하기도하고
여름 쯤 되니까 ^^; 와..미치겠더라구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혹시 지병이 있으셔서 그러는건가??
이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준비 하는거보면
일용직 이실수도 있는데 내가 예민하게 구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그 후로는 마음 좀 예쁘게 쓰자 라는 생각에
불편해도 내가 창문닫고말고
동생이 자다 그 소리에 깨서 짜증내도
달래서 다시 재우고 그랬어요
덕분에 그냥 일상이 되버렸죠 ㅋㅋ
여름방학동안 외국가게 된 동생은
옆집아저씨 무슨일 안나는지 잘보라는 우스갯소리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지송
이사온 지 일년 반 되가는데
이제 참을 만 하기도 해요
근데!!! 문제는 이제부터....OMG
저도 안방 침대위치를 바꾸기도 했고
맞은편 집에서도 화장실 창문 여닫는 방향을
바꾸기도 한거 같더라구요
침대가 좀 높은편인데 티비보려고 앉아 있다가
물소리가 들리길래 비오나 이러고
창문 닫으려고 보니 왠 남자 상반신 뒷모습이 뙇
너무놀래서 내가 엎드렸어요 아이고
불꺼진거 같길래 고개 들어보니 반대쪽
화장실이 거의 들여다보이는거에요;
너무 잘보이는거아닌가;;; 라는 생각만 하고
조심해야지 이러고 넘어갔는데
그 다음날 티비앞에 서있다가 거실가려는 중
무심코 창문 내다봤더니 단발머리 여자애
샤워하는 모습이 뙇;;;;;;;;;;;;
아 아저씨야 그렇다 쳐도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말해줘야겠다 결심하고 타이밍을 기다렸어요
꼭 기다린 날은 화장실에 불도 안켜지더라구요
며칠 미적 거리다 보니 신경 덜 쓰이길래
그냥그냥 지내다가 아 오늘 또 남자애 뒷모습과
아저씨 상반신 보게 되었네요ㅠㅜㅜㅜㅜ
매번 내가 보고 놀래서 피하는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창문 닫고 살 수도 없고
이제 진짜 말해줘서 창문닫는 방향을 바꿔주시라고
하던지 화장실 쓰실 때 창문을 닫으시라고 하던지
말을 해줘야 할거 같아요
근데 막상 말을 하려니;;;;;;
안방 창문앞에서 기다렸다가
그쪽 불켜지면 저기요??? 이렇게 부른 담에
이쪽에서 다보여요 ㅠㅠ 이렇게 말해야하나
오히려 기분나쁘게 생각할라나
오해하면 어쩌지... 걱정중이에요
시간이 늦어져서 오늘도 말못하려나 고민입니다..
아 소심하다 소심해ㅠㅠ
여러분이라면 말해주는게 좋겠어요??;
아니면 그냥 오해없도록 아무말도 않는게 나아요?
나같으면 말해줬음 하는데ㅠㅠ
다른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을거같아서
조언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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