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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6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1/24 10:32:12
콩나물 국
그 옛날 어머니들은
콩나물을 길렀습니다.
구멍 숭숭 난 떡시루에
보자기를 깔고 그 위에
불린 콩을 담고 보자기
덮어 시루 보다 훨씬 큰
그릇 위에 올려 대청마루나
방 한 쪽에 두고 길렀습니다.
콩나물이 통통하게 살찌거나
간혹 보자기를 잘 덮지 않아
햇빛을 봐서 초록색이 된
어떤 때는 가늘고 키 큰
나물을 먹기도 했습니다.
콩나물은 물을 잘 주어야
맛있게 자란다고 했습니다.
이야기 2
도시인이 직장을 퇴직하면
쉽게 하는 말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라고 하는데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충고 합니다.
어쩌다 기회가 있어
밭에서 한 나잘 일 하는데
몸 곳곳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농사는 강한 정신력과
튼튼한 체력이 필요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전문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 3
어느 해는 고추 어느 해는
배추가 풍작으로 값이 절반
그래서 품종 선택 신중하며
서로간의 눈치를 살핍니다.
요즈음은 저온 창고에
보관 관리 한다 하지만
신선도가 생명인 농산물
명절 앞두고 주요 상품을
대량 방출하여 상품 가격을
적당한 선에서 조절한다는데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만족 할 수 는 없답니다.
이야기 4
콩나물은 아주 평범한
지나간 추억 담긴 음식.
어른들께서 전날 약주
드시면 다음날 아침에는
고춧가루를 많이 푼 얼큰한
콩나물국으로 속을 푼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콩나물국 같이
답답한 속을 확 풀어 주는 시원한 일이
우리 주변에 날마다 곳곳에 있었으면 하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민초의 바램이고
간절한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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