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가락국수 차표를 움켜쥔 채 서둘러 밀어넣는 아쉬운 이 허기는 왜 이리 싱거울까 잠시후 돌아서야 하는 꿈결같은 저물녘 따듯한 웃음으로 뭉긋이 바라보고 달뜬 마음 험한 길도 살포시 딛으라며 동짓달 초저녁 달이 빙긋 웃고 가시네. 국물맛은 담아가고 그리움은 두고 가지 이승은 플랫폼에 비껴가는 낯선 길목 달그락 수저 놓는 소리 젖은 눈이 감긴다. ....................... 정 용 국 ......................
오송역 가락국수
차표를 움켜쥔 채 서둘러 밀어넣는
아쉬운 이 허기는 왜 이리 싱거울까
잠시후 돌아서야 하는 꿈결같은 저물녘
따듯한 웃음으로 뭉긋이 바라보고
달뜬 마음 험한 길도 살포시 딛으라며
동짓달 초저녁 달이 빙긋 웃고 가시네.
국물맛은 담아가고 그리움은 두고 가지
이승은 플랫폼에 비껴가는 낯선 길목
달그락 수저 놓는 소리 젖은 눈이 감긴다.
....................... 정 용 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