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탄핵 끝나자마자 군대게시판에서부터 광풍처럼 불어오는 성평등 문제
지금 남성들이 느끼는 감정을 저도 모르는바는 아닙니다. 제가 군면제자라 병역을 마치거나 앞 둔 남성분들을 100프로 이해할 순 없어도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다만 지금 그 문제를 꺼낼 시기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광장에 나가고 박근혜를 탄핵시키고자 노력했던 이유가 단지 성평등 주장이었나요?
큰그림을 보자 이런식으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탄핵 끝나자마자 모든 언론들이 모든 정당들이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문재인을 집중포화하고 있죠.
적폐청산의 대상들이 모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단 한명을 물어뜯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겠죠.
이런 상황에 내부에서까지 굳이 분열이 일어나야하나요?
뭐 곯아서 터진 거라 손을 써야한다고 하기엔 그것보다 더 큰 암덩어리들이 무수히 우리몸에 존재하는데 뭘 먼저 해야할까요?

저도 여성본부 이따위거 맘에 안듭니다.
여성가족부 씨발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유승민을 뽑을 수도 없습니다. 유승민은 여가부에 엄청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도 뽑을 수 없어요.
그새끼도 부역자니까
일제강점기로 따지면 친일파였던 놈이 광복되니까 옷 갈아입고 코스프레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하다못해 코스프레 아닐수도 있어요. 어쩌다가보니 정책적으로 나랑 코드가 하나쯤은 맞아떨어진것 뿐입니다. 그러나 할지 안할지는 모르죠. 그냥 단순하게 타 후보들과 차별화를 통해 반대세력을 끌어모으자는 심산일지도 모르잖아요?

말이 좀 많이 두서없습니다만
지금 우리 앞에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적폐청산 뭐 그런거지 남자 군입대문제 남여성평등 문제가 아닙니다.
당연히 바로잡아야할 문제인건 맞습니다만 당장 해야할 일 먼저 하지 않으면 지금 시끌시끌한 성평등 문제 이런건 꺼낼수조차 없는 상황이 다시 만들어질겁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여성본부 만들고 여가부 확대하겠다라고 한 것이 누구들처럼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한 그런 문제는 아니란겁니다.

아 쓰고나니 정말 두서없고 그러네요.
그래도 잘 생각들 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거 쓸때 참 나도 문과였으면 하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