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먹어 본 치킨중 대구 남문시장 안에있는 'XX통닭' 다음으로 맛있게 먹은 치킨(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처음엔 우연히 전단지를 보구 젊은 청년이 마인드가 참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어 한번 시켜먹어봄
우리집에서 꽤 먼 거리라서 만약 배달이 안된다면 직접 가게 앞으로 가지러 갈 마음을 먹고 전화를 걸음
역시나 목소리,말투에서 친절이 묻어나옴 주소를 물었는데 구가 다르니 잠깐 멈칫하더니 갖다준다함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시켰는데 일단 포장용기부터 마음에 들었음 일단 양이 훌륭함(KFC치킨 패밀리 사이즈)
특이점은 비닐봉지 안에 치킨통 과 무,양념,치킨통 뚜껑을 닫지않고 분리해서 배달이 왔음
여기서 사장님의 배려에 감탄함 뚜껑을 열어놔야 김이 증발되어 튀김이 눅눅해지지않고 더 바삭하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제가 감동받은 부분은 플라스틱통으로 되 어있는 치킨용기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활용해서 쓸만함 뚜껑을 같이 줌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짐
일단 서비스 및 양은 합격! 가장 중요한 맛!이 남아있음 한 입 베어무니 역시 기대했던대로 겉은 바삭! 속은 촉촉~육즙이 촤륵~거기에 카레향이 은은히 퍼지며 자칫 느끼 할수있는 맛을 잡아줌 속을 보니 닭에 노랗게 카레가루가 발라져있음
그리고 1년도 채 되지않아 이 집은 수많은 단골들을 만들며 자리를 잡음
그리고 약 한달 전 비가오는 새벽에 시켰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뭔가 잘못됐다싶어 전화해보니 사장님이 엄청 난처한 목소리로 안그래도 전화드리려던 참이었다고 배달원이 신호기다리며 서있는데 뒤에서 차가 그대로 갖다 박아버려서 배달을 못가게 되었다고 연신 죄송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비오는 날 시킨 내가 더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음
그러다 오래간만에 이 집에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이 전화번호를 기억하시곤 그때 일은 정말 죄송했다고 연신 사과..
그것도 모자라 직접 배달 와서는 그때 일 너무 죄송하다고 또 사과하시면서 콜라1.25리터 한병 서비스로 받음ㅋㅋ
이 때 나는 확신함 이 젊은 사장이 앞으로 이 대한민국 치킨업계를 좌지우지 할 날이 올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