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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테라스에 나타난 괴생명체
게시물ID : panic_72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득이애미
추천 : 3
조회수 : 38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5 13:55:44

이번에 여자사람4명이서 휴가가서 펜션에서 생긴일이예요.


펜션은 1층이고, 좁은 온돌바닥에 4명 누우면 딱 괜찮은~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테라스도 있고, 샷시도 베란다처럼 큼지막하게 되어있어서

낮에 수상레져하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테라스에다가 젖은 옷가지들을 쭈욱~ 다 널어놓았어요.

 

그리고 저녁에 바베큐장에서 바베큐먹고 방에들어와서 수다 좀 떨다가 테라스쪽 문을 한뼘정도 열어놓고 잤어요.

그러다 새벽에 갑자기................. 친구 중에 한명이 잠꼬대를 하는건지;; 엄청나게 크고 남자같은 목소리로

누구요!!!!!!!!!!!!!!!!!!!!!!!!!!!!!!!!!!!!!!!!!!! (개콘에 빡구 "하디마!!!!!!!!!"와 같은 톤으로) 하고 식겁하게 소리치는거예요!!

잠결에 놀래가지고 일어나서 친구를 쳐다봤는데 일어나서 테라스 쪽을 보면서 소리친거드라구요.

첨엔 잠결이라 친구인지도 인지못하고 엄청 놀래서 벙쪄서 쳐다봤는데,,


친구말을 들어보니,, 새벽에 잠깐 잠이 깨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어떤 괴생명체가 테라스쪽에 왼쪽으로 타고 올라와서는

마치 오랑우탄의 걸음세로 샷시쪽을 보면서 슬금슬금 왔다갔다 하더랍니다.

처음에는 산에서 내려온 짐승인가 원숭이인가???? 했데요.

그렇게 뭔지도 모르는 것의 실루엣을 보고 무서워하고 있는데 왼쪽에서 오른쪽 샷시(문열려있는쪽)으로 와서는

문을 열려고 하더래요! 그때 알았죠. 사람놈이구나.. (정말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무섭다더니)

무서움이 극에 달한 친구는 자신도 모르게 남자목소리로 "누구요!!!!!!!!!!!!!!!!!"하고 외친거래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방안에 여자4명이고 그놈 혼자였는데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라이팬으로 내리치느니

밟아버린다느니 못잡아서 아쉬워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선 친구의 "누구요!!!!!!!!"에 너무 놀래서 아무 대처도 못했네요;

더 웃긴건 미친놈이 "어어;;죄송합니다;;"하고 도망갔다는 겁니다..........................................

(만약 모두 자고있었다면, 뭘 훔쳐갔거나.. 자는여자들 구경하거나................. 했겠죠.....ㄷㄷ.....) 


여자분들은 놀러가셔서 옷가지 밖에 함부로 걸어두시지 마세요. 어떤 미친놈들이 속옷같은거 훔쳐가고 그런적도 많다고,

펜션사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쨋든 남녀 상관없이 술먹고 놀다 들어가도 문단속은 꼭 잘하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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