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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부모들이 늘어나는 이유
게시물ID : baby_3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ㅇㄹ
추천 : 15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4/08/25 12:04:44
저랑 정말 친한 언니가 하나 있는데 언니는 뭐 다른건 몰라도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살자. 이런건 정말 잘지키는 언니였습니다.
근데 몇년전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후에도 자주 봤으나, 애가 드디어 의사표현도 좀 하고 걸어다니고 하니까
항상 집같은데서만 보다가 이제 나가도 된다며 밖에서 만나게 되었죠!
 
집에서 보기 싫다는 이유도 밖에서는 아이가 엄마한테만 있지않고 여기저기에 한눈을 팔고 하니까 엄마가 편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같이 고기집에 갔는데 뜨거운 불판이 있으니까 저는 아이한테 어디가지말고 이모옆에 있으라 했지만
언니는 그냥 걸어다니라고 냅두라고 하더군요
위험하지 않냐니까 괜찮다고 알아서 조심한다고 냅두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아이가 여자아이고 겁이 좀 많은 성격이라 우리테이블쪽 말고는 돌아다니지 않아서 위험한 일은 없었지만
언니는 계속 아빠 오고있으니까 현관쪽에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테이블쪽에서 보내려고만 했습니다.
 
그리곤 카페에 갔는데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있었는데 오줌을 싼걸 알고는 언니가 그자리에서 갈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돌려말하며 요즘 기저귀 버리고 가는 무개념 부모들 많아서 욕먹는다고 화장실가서 갈라고 했더니, 왔다갔다 힘들다면서
똥도 아니고 괜찮다고 그냥 갈더라고요
그러고 그 무개념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다 애안낳아본 사람들이지? 하면서
그래도 기저귀버리고 가는건 정말 욕먹을 짓이라면서 꼭꼭 챙겨가긴했습니다만,
 
언니는 어느새 인터넷에서 욕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언니는 지금 신도시에 살고있습니다
보통 신도시에는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있어서 아이들도 다 어리고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 그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습니다.
언니말에 따르면 그 커뮤니티에서 밉보인 가게들은 다 망한다고 하지요
그냥 일반 밥집에도 아이의자 아이 수저가 없으면 이상하다고 여길정도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게 본인들이 아이만 보기때문에 느끼는 사실이 아닐지언정 그들은 그 커뮤니티만 보고 가게에서 갑이 되어 버린겁니다.
실제로 망하게 할 권력(?) 비슷한것도 갖고 있으니까요.
 
저는 뭐 정말 그런일이 있을까 싶은 토하고 이런것만 아니라면 괜찮을 정도로 아이를 좋아하지만
부모님들의 이런 갑질은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좀 무서울 정도로요.....
 
지역커뮤니티 뿐만아니라 큰 육아 커뮤니티도 많으니까요.
 
뭐 이유는 그렇다쳐도 언니한텐 아무얘기를 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걸 보니 참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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