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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이야기 하나 풀어볼게요
게시물ID : humorstory_423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너
추천 : 7
조회수 : 7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5 11:12:57
사촌형 24살일때 고3여자애 과외를 하게 됬는데
 
수능끝나고 고백을 받았더랬죠.
 
사촌형이 음 너무 고마운데....임자 있는건 처음에 물어봤어야지ㅋㅋㅋ
 
그 여자애가 실망해서 내가 뚱뚱해서(75kg였다나....) 그러냐고.
 
근데 거기다가 사촌형돌직구로 에이 여자친구 있다니깐 사진보여줬는데 그당시 사귄게 진짜 깡마른여자였데요. 말로 하는것보다 더 충격.
 
그러고 형이 달래준다고 한 말이, 나 결혼 서른 넘어서 할껀데 6년 기한준다고. 그대신 운동도하고 꾸미고 이뻐지라고 했데요. 대학가면 이뻐지는법 배운다고.
 
그러고 진짜 매력적으로 되면 그때오라고. 오히려 너 따르는 남자들 많아지고 내가 너 쫒아다닐지도 모른다고 상황 역전된다고.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날수도 있게된다고 괜찮은 제안 아니냐고 했데요. 물론 그 여자애는 제안받아드렸고.
 
그후로 전화로 연락은 끊기지 않게 간간히 안부전하긴 했는데 딱히 만난적은 없었데요.
 
그러다가 4년쯤 지나서 시크릿 샤이보이로 한창뜨던 2011년? 형 성당다니는데 그당시부터 핫했던 전효성 닮은 느낌의 여자가 새로 왔다지 뭐래요.
 
아 새신자구나 하고 앞으로 인기많겠다 그냥 넘어가는데 그여자가 부르더니. XX오빠 맞죠? 성당다니는줄은 알았는데 여긴줄은 몰랐다고. 자기 직장때문에 이사왔다고 하는데
 
형은 못알아봐서 어리둥절행ㅋㅋㅋㅋ
 
그여자가 약속 2년남았다고 구하라 급으로 빼고온다고 약속 지키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기억나서 한 첫마디가 어....아니 약속 지금 지켜도 될것같은뎈ㅋㅋㅋㅋ
 
네 그러고 3년(실제론 2년 반정도인가)사귀고 담달에 결혼한답니다.
 
저한테 사진보여줬는데 내가 전효성 안닮았네 그러니까 형이 그래도 살 많이 뺐다야 나 얘 고3때 사진 있는데 보여줄게...얌마 그래도 노력이 이쁘지 않냐
 
아니 전효성보다 더 이뻐 사촌형 도둑놈일세 씨.... 형한테 씨? 그다음뭐? 이러면서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매력적인 분이십니다. 약간 비욘세가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여자분은 정말 사촌형이 첫사랑이라고 하고요.
 
들으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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