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친한 친구였는데 대학에 가고 서로 연락이 뜸해졌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해보니 힘없는 목소리로 학교를 자퇴했다더군요.
무슨사정이 있는지 자세히 물어보기가 좀 그렇고 본인도 말하기 꺼려해서 궂이 묻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때 좀 소심하고 조용한 친구였지만 정말 착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걱정되는건 심각한 자괴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저에게 넌 자퇴한 사람 심정 모를거라면서 니가 나를 볼때 얼마나 한심하겠냐는 말을 합니다.....
스스로 벽을 쌓고 나오려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심지어는 집밖에 나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친했던 애들한테 연락해서 해결해볼려고 했지만 애들끼리는 역시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좋은 친구인데 잃고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