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발로 비벼놓은 의자에 내가 앉는 것.
밥을 먹고 누군가 뛰어 먼지가 앉는 것.
길거리에서 원치 않은 담배연기를 맡는 것.
마트 등에서 사각지대에서 뛰어오는 누군가와 부딪치는 것.
버스나 기차, 영화관에서 의자 뒤를 지속적으로 누군가 치는 것.
조용해야 할 장소에서 시끄럽게 누군가 떠드는 것 등.
모두가 싫어하는 일입니다.
난 이런게 싫고 이런걸로 남에게 뭐라고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내 아이가 되면 싫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원래 그렇다는건
처음부터 이게 나쁘다는걸 모르고 태어났기 때문이예요.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회구성원인 엄마, 아빠..그리고 다른 가족을 통해
처음으로 작은 사회를 만들어요.
거기서부터 내가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할 것을 배워요.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죠.
아이들은 본능에 충실하니까요.
가르쳐줘도 본능에 충실한 나머지 돌아서면 또 까먹어요.
새로운게 늘 앞에 있거든요.
그래서 또 반복해줘야해요. 안된다고 해도 또 말해줘야해요.
해도 되는건 칭찬을 해줌으로 아이에게 각인을 시켜줘야해요.
한 번으로도 안되요. 또 새로운게 눈앞에 계속 나타나니까요.
아이를 키우시는, 혹은 앞으로 아이를 키우게 되실 모든 분들에게.
아이는 모두 그래요.
엄마 아빠는 이런 아이들을 케어하고 큰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드는게 의무예요.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우는 것.
그리고 그게 단 한 번으로 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이어야한다는 것.
다른건 몰라도
내 아이가 어디가서 욕먹는건 싫잖아요. (물론 나도)
답은 간단하다 생각해요.
"내가 싫은건 남도 싫은거다."
이것만 생각해도 내 아이가 공공예절을 지키는 교육은 더 쉽게 이루어질 것 같네요.
그리고...
잘못한걸 사과하는건 부끄럽거나 창피한게 아니라 멋진거란걸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