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발언을 시작하며 “경제에서 상속받은 사람보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정치적으로도 상속받은 정치인보다 자수성가한 정치인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사람이 모인 자리라고 본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와 대비해 자신들이 자수성가한 정치인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JTBC ‘썰전’에 출연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 시장 중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이 시장을 지목하며 이 시장에게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당내 경선과 향후 대선 본선에서 문 전 대표를 넘어서야 한다는 공통된 처지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 캠프는 이날 ‘이재명, 안철수 후보와 중소기업 지원 정책 공조’라는 보도자료를 내 “후보간 정책연대의 노력이 야권연합정부 창출의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한다”고 홍보했다.
국민의당 내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토가 강한만큼 야권연합정부를 꾸릴 수 있는 민주당 후보가 자신임을 내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