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119구급차 가로막은 음주운전車…"니가 뭔데 비키라 하나"
지난 8일 오후 9시2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전주완산소방서 119상황실에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 구급대원들은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소방서를 출발한 119구급차가 전주 한옥마을 인근을 지날 때 사달이 났다.
평소 막히는 도로였기 때문에 구급대원들은 길을 터달라는 안내방송을 하며 현장으로 내달렸다.
한시가 급한 이때 한 흰색 승용차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
술에 만취한 이 운전자는 구급대원에게 "니가 뭔데 길을 비키라 마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한참을 구급대원과 실랑이한 운전자 김모(59)씨는 운전석으로 돌아가더니 갑자기 후진으로 구급차를 '쿵, 쿵' 두 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구급대원들은 뺑소니까지 당해 황당했지만,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 뒤 사고 현장으로 다시 달려갔다.
그러나 음주 운전자의 소동으로 이미 5∼7분 출동이 지체된 터라 환자들은 다른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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