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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날째 흘러갑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86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07 07:25:56
  1 월 


1월이 색갈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뻘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 오 세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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