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3당의 '개헌 합의'에 대해 광주시민사회와 함께 전남지역 시민단체도 맹비판에 나서고 있다.
‘전남 서부 발전을 위한 희망민주포럼’ 은 16일 오후 3시에 국민의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합의 파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희망민주포럼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결정에 대하여 불복하는 모습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개헌논의는 ‘적폐청산’ 등 촛불민심의 절박한 요구를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맞춰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개헌에 대해 국민적 논의 없이 진행한 <제2의 3당 야합>, <국민배제 개헌>이다”며 “국정농단 및 헌정파괴의 부역자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개헌 합의는 적폐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미래를 맡기는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의 당이 박근혜 정권의 적폐세력과 손잡고 개헌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호남민심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개헌논의와 개헌합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적폐청산’, ‘정권교체’, ‘국가대개조’라는 국민적 열망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강력한 저항과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5일 광주시민사회단체도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합의는 신3당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입장문을 광주시당에 전달하는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3당의 개헌 합의에 대한 규탄 성명 [전문]
어제(3월 15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3당은 오는 5월로 예상되는 대선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기로 합의하였다.
지난 겨울 지속되어온 촛불 민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지 불과 수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개헌을 합의했다고 하니 실로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박근혜 前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결정에 대해서 불복하는 모습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개헌논의는 ‘박근혜 즉각 퇴진’, ‘적폐청산’ 등 촛불민심의 절박한 요구를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맞춰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며, 개헌에 대한 국민적 논의 없이 진행한 <제2의 3당 야합>, <국민배제 개헌>이라 할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들이며, 국정농단 헌정파괴의 부역자이고, 어쩌면 주역일지도 모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개헌 합의는 이러한 적폐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미래를 맡기는 것이기에 더욱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무엇보다 국민의당이 박근혜 정권의 적폐세력과 손잡고 개헌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호남민심을 능멸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에 국민의당에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요구한다!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개헌합의를 즉각 파기하라!
국민의당은 국정농단 헌정파괴의 부역자들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개헌합의를 즉각 파기하라!
국민의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개헌논의와 개헌합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적폐청산’, ‘정권교체’, ‘국가대개조’라는 국민적 열망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강력한 저항과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을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