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겪었던 목격담.
자주 가던 보쌈집에서 일어난 일
주말 평일 할것 없이 문전성시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쯤에 3~4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있었음
애가 식당을 휘젓고 다녀도 방치
돌아다니는 애 때문에
물병이랑 물잔 서빙하던 이모가
중심을 잃고 물병을 우리 옆에 투척하심
마누라 가방에 물들어감 ㅡㅡ
죄송하다고 어쩔줄 몰라하시는 사장님한테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만 저쪽 가족들한테 한마디 하시라고 보냄
하지만 더 큰 사단이
아이가 단호박 반찬을 양손에 쥐고 (찐 다음에 조청 뿌려서 나오는 그 단호박)
다시 돌아다님
방석에 걸려서 엎어지면서
반찬으로 범벅이된 손으로
핑크색 샤넬 클러치를 똭!
가방주인 눈에서 인광이 튀는게 보였음
우는 애, 엄마, 가족 vs 커플 2쌍
식당안이 아수라장이 됨
제 가방처럼 안타까워하던 울 마누님 얼굴이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