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참 중국음식 불맛이란것이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 그때 천안인근의 중국집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리 세식구 독립기념관에 들렸다 오는길에 한번 들려 봤습니다
생각보다 작은홀이었고 손님도 적더군요...(시간이 오후네시정도 ㅡ.)
와이프랑 전 고대하던 짬뽕을 다섯살 애기는 뭘 시켜주나 고민하다 간식을 바로 전에 먹여서 짜장면하나를 시켜주기엔 부담되서 걍 물만두를 하나 추가 했습니다
소문대로 주문할때 바로 조리를 하시는 듯 주방에선 달그락 달그락 기분좋은 소리가 한참 나더군요
한 십여분 지나고 음식을 받았는데... 비주얼이 ㄷㄷ 야채들이 정말 살짝 그을린 자국이.. 야채들이 파삭거리고 홍합또한 큼지막한 것들만 쓰셨더군요(제가 이제껏 먹어본 짬뽕 홍합중에 제일 컸네요)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양에 놀라고 ㅡ.ㅡ 갠적으로 양이 넘 많은듯한 ㅜㅜ
그런데...사장님이 우리 아이를 위해 시키지 않은 짜장면을 추가해서 내어 주시더군요 그릇이며 냅킨이며....(짜장면도 그때 바로 조리 해 주신 듯)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정겨움이 느껴지더군요 (정작 아이가 입도짧고 배부른 상태라 조금 남겼지만 ㅜ) 그렇게 기분좋게 먹고 있는데 다섯시 가까이되서 손님 두분이 오셨는데...홀 보시는 분이 머뭇머뭇 하시더니 주방에 다섯신데 손님 받냐고 물어 보시더군요.ㄷㄷㄷ
알고보니 오후 다섯시면 문을 닫으신다는...
암튼 두분까지는 받으셨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느낀게 이분들은 부자되려고 일하시는게 아니구나란걸 느꼈네요
아이들에대한 애정.. 남다른 음식식재료 음식솜씨...
또 메뉴판을 보니 손이드는 요리들은 미리 주문을 받으시더군요
아마도 재료때문인 듯
아이들 배려하는 모습을 보니 적어도 이분들은 음식갖고 장난질은 안하시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