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레시피 :
작렬하는 냄비에서 베이컨한장의 살과 기름을 분리시킨다
각종야채를 칼로 먹기좋게 썰어서 넣는건 귀찮으므로 그냥 통마늘이나 주먹으로 파워넘치게 으깨넣고 볶는다
바리스타에 빙의된듯 볶던냄비에 우유와 물을 1:1으로 멋지게 블랜딩해준다 생각하지만 실수로 2:3으로 넣는다
뽀얀 우유거품을 보며 이게 과연 맛있을까 고민한다.
이때 라면스프를 국물에 넣고 화산처럼 폭발하는 우유거품을 보며 감탄한다
여기다 라면사리까지 넣으면 국물이 끓어 넘치는데 이걸 응용해서 국물의 양을 조절해도 좋다.
설거지가 취미라면 하얀접시에 담아 숨어있는 베이컨느님 한장과 깻잎이 있다면 돌돌말아 꼬아서 가니쉬로 올려준다
...
마시쪙!
우유한컵 넣었다고 이국적인 맛이 난다 깻잎의 향은 무척좋으나 집어먹고싶진 않다는게 아쉽다.
옛날에 사촌동생이 라면에 우유말아 먹던게 생각나기도 하지만 역시 밥에는 못말아먹을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만드는 방법이 매우 거창해보이지만 집에 우유한컵이 있다면 해볼만한 음식입니다 흐흐
제가 만든건 비주얼이 너무 훌룡해서 오유인분들의 야식욕을 불러일으킴이 염려되어 남이 만든걸 들고왔습니다...
다만 제가 만든게 기름이 더 적은것은 물론 국물양이 좀더 적고 면이 가늘며 가니쉬까지 더해 보기좋은점만 빼면 비슷해요....
사실 찍은줄 알았고 다먹었는데 사진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