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아빠가 걱정되어서 하교길에 병실로 달려온 유나.
'괜찮다'고 말하는 아빠의 팔을 보더니 "팔이 왜 이렇게 앏아"라고 한마디 합니다. 그리고 유나는 아빠옆에 누웠습니다.
유나는 단식 40일째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후송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둘째딸입니다. 유민이는 유나의 언니죠.
김영오씨는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째 딸하고 함께 밥 좀 먹게 해주세요"
<이희훈 기자>
출처 : 오마이뉴스
유민아빠 "특별법제정 뒤 유나랑 밥 먹는게 소원"
세월호침몰사고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동생 유나가 22일 오후 특별법제정 촉구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된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병실을 찾아 누워 있는 아빠의 품에 안겨 있다.
둘째 딸 방문에 미소 찾은 유민아빠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교복을 입고 찾아와 반갑게 인사하는 둘째 딸 유나를 반쯤 뜬 눈으로 확인했다. 다시 힘겹게 눈을 감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두 손 꼭 잡은 유민이 아빠와 동생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교황을 만난 뒤 선물 받은 묵주를 둘째 딸 유나의 팔목에 채워주며 손을 꼭 잡으며 "유나야, 어제 부터 너무 보고 싶더라"고 말했다. 유나의 팔목에는 세월호 기억팔찌도 줄곧 함께 채워져 있었다.
쓰러진 아빠 걱정에 달려 온 유민이 동생 유나
세월호침몰사고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동생이 22일 오후 특별법제정 촉구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 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병실을 찾아 누워 있는 김씨의 손을 잡아 주고 있다.
유민이 동생 유나 "아빠 괜찮아?"
"아빠 내가 보낸 카톡 유명해졌다!" 유민이 동생이자 김영오씨의 둘째 딸인 유나가 아빠에게 기쁜 마음으로 첫 마디를 던졌다. 아빠의 안부를 묻는 둘째 딸의 메시지에 김영오씨가 안심을 시키기 위한 답장을 보낸 짧은 대화였다. 오랜만에 딸을 만난 김영오씨는 유나의 수다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야윈 아빠 모습에 속상한 유민이 동생
세월호침몰사고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동생이 22일 오후 특별법제정 촉구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 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병실을 찾아 누워 있는 김씨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 품에 안긴 유민이 동생
일어나지 못해 누워만 있던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품속으로 둘째 딸 유나가 들어 갔다. 유나는 왜 이렇게 팔이 말랐냐고 핀잔을 주지만 그 팔을 베게 삼아 단식40일 동안 누리지 못했던 아빠를 잠시나마 누린다.
딸을 잃고 언니를 잃은 이 가족에게...
직장이 어쩌니... 아빠 노릇을 안했니...
그딴 소리가 나오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