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지난 2018년 서태평양에서 '랴오닝' 항공모함을 동원해 훈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2.6.7
중국이 비밀리에 캄보디아에 해군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6일 익명의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군이 타일랜드 만에 있는 레암 해군기지 북부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주에 기공식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리들은 이 기지는 중국이 보유하게 될 두번째 해외 기지이며 인도태평양에 들어서는 첫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이 운용하는 유일한 해외 기지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시설입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남중국해 서부에 해군 기지를 중국이 확보할 경우 역내 영향력 확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캄보디아 측 입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캄보디아는 헌법상 외국의 군사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지 개조의 취지는 캄보디아 해군의 해양 영토 보전과 해상 범죄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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