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이 새로운 메커니짐을 가진 가솔린 엔진을 내놓는다. 이 엔진은 오는 9월말 개최되는 파리 오토살롱을 통해 등장할 예정이며, 인피티니 모델에 먼저 탑재된다.
새로운 메커니즘의 핵심은 엔진의 압축비를 최저 8:1에서 최대 14:1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터보차져가 장착되며 VC-T(Variable Compresion-Turbocharged) 엔진으로 불리게 된다. 현재 이 엔진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엔진의 압축비는 연소 때의 폭발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보통의 엔진들은 고정된 압축비를 사용한다. 반면 압축비를 탄력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성능을 높이거나 연비에 중심을 둬 연료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해 진다.
VC-T 엔진은 피스톤의 상사점을 변화시켜 압축비를 조절한다. 즉, 효율을 위한 주행 환경에서는 피스톤의 상사점을 최대한 높여 압축비를 14:1까지 높인다. 반대로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환경에서는 상사점을 낮춰 압축비를 8:1까지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닛산에 따르면 2.0리터의 배기량을 갖는 이 엔진은 기존 V6 3.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해 27% 높은 효율을 갖는다. 이러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는 39.8kg.m를 발휘한다. 또한 가변 압축비를 위한 별도의 장차가 추가됐음에도 생산 비용은 일반 터보엔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구조는 기존 다른 엔진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닛산의 독자적인 기술로 평가 받게 된다. 또한 피스톤 움직임을 조절한 압축비의 변경은 배기량을 바꾸는 역할을 겸하게 된다. 가변적인 배기량을 갖게되는 것.
국내 법규는 엔진의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데 이와 같은 엔진이 도입될 경우 최저 배기량을 바탕으로 세금을 부과할지 최대 배기량을 바탕으로 세금을 부과해야 할지에 대한 관계부처의 고민도 필요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