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참 새끼는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ㅈㄹ하는거냐고
이미 자존감 관리를 잘 해온 사람들에겐 한때 지나는 열병 정도겠지만
아무렇게 막 살며 생을 방치했던 인간들에겐
별다른 노력없이 그저 일찍 들어왔다는 알기쉬운 이유로
타인을 합법적으로 즈려밟고 위에 서볼수있는 부조리를
무려 나라가 판을 깔아주며 권장하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네, 결론은 바로 케바케, 운빨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녀, 친구, 연인, 가족이
극도로 위험천만하고 어이없는 러시아 룰렛에
20대 초반의 삶이 정통으로 겨누어져 있는데
아무도 그걸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지않죠.
군대란
청춘과 자유를 빼앗겨서, 구타를 당해서, 기타등등 표면적인 이유로 ㅈ같았던게 아니라
바로 부조리에 서서히 익숙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는것과
그것을 시작으로 은근히 사회까지 그 부조리가 연장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매순간들 이죠.
남자에게 군대란 전역과 더불어 사라지는 것이 아닌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악몽의 시작점 같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