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연말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진원지가 결국 우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때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추정도 있었지만 시장에 군집한 동물로부터 나왔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2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한 가장 최신의 연구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선 학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많은 연구자들은 사람에게서 발생한 다른 많은 병원체와 마찬가지로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박쥐와 인간 간의 감염을 전파하는 중간 매개체 동물에 대한 강력한 근거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의도적으로 또는 우발적으로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앞서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 바이러스의 매개체 동물로 지목된 너구리와 사향고양이, 대나무쥐 등 야생동물이 당시 중국 우한의 화난 시장에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박쥐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이 동물들을 거쳐 사람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4/0000028785?sid=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