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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00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쥬
추천 : 5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3 04:37:14
"저번 주 부터 제가 일 하는 곳에서 
밤마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울음소리가 날 때 마다 나가봤지만 고양이는 없어진 후 였어요.

그러길 며칠 후 그 날도 어김없이 밤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그 날도 올거라고 예상한 저는 벌떡 일어나 현관을 향해 뛰쳐나갔어요.
유리문으로 돼있는 현관문 앞에 노란갈색빛의 고양이가 앉아서 울고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어요.

드디어 첫 만남을 가졌어요.
도망갈까봐 조심스레 다가가 문을 열었어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보네요.
입구라 옆으로 조금 나왔더니 쫄랑쫄랑 따라와요.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를 관찰했어요.
반바질 입고있는 제 다리에 부비부비하며 
저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요.
고양이와 제 몸이 닿은게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기분이 묘했어요.
   
부비부비에 익숙해지자
고양이를 만져본적 없었던 제가 
저도 모르게 손이 갔어요.
등에 있는 털을 만져봤어요 부드러워요.
제 손이 닿는 순간 고양이가 벌러덩 드러눕네요.
만져달라는 듯이 이리뒹굴 저리뒹굴해요 
정말 귀여웠어요. 배를 만져봤어요 오래 굶었는지 갈비뼈가 만져졌어요.
뭐라도 주고 싶었지만 음식을 잘 못 줬다간 고양이가 고생할 것 같았어요. 
물이라도 주자는 생각에 물을 떠와서
고양이 앞에다 내려다 놓았어요.
망설임 없이 코를 박고 물을 마시네요 
목이 말랐나봐요 하긴 낮에 엄청 더웠어요.

물 마시는 모습을 보다 고양이는 박스를 좋아한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슬쩍 일어나 고양이를 위해 크기에 맞는 박스를 찾으러 갔어요.
박스를 구한 뒤 고양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며 물 놔둔 자리에 갔지만 고양이는 어디론가 가고 없었어요.

그 때 당시엔 아쉽고 빈자리가 느껴져 쓸쓸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힐링이 돼요.
요즘 많이 외로운 시기에 다가와준 동물이 고양이라니..
못 잊을 것 같아요. 

 
잠 안오는 밤에 집 밖에서 울고있는 고양이 울음소릴 들으니 생각나서 써봤어요.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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