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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언론인의 양심선언
게시물ID : sisa_546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시아
추천 : 5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3 01:34:22
1880년, 뉴욕의 한 연회장... 당시 미국 언론계의 저명한 기자였던 존 스윈튼(John Swinton)씨의 공을 기리기 위해 기자협회에서 파티를 주최했습니다. 파티에 참석했던 누군가가 '독립 언론'을 위해 축배를 제의해 달라고 그에게 청했습니다. 

Swinton-John.jpg

http://en.wikipedia.org/wiki/John_Swinton_(journalist)


"오늘날 미국에는 독립 언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도 잘 알고,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기사로 쓸 기자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어차피 편집 과정에서 잘릴 테니까요. 저는 저의 솔직한 의견을 글로 옮기지 않는 대가로 신문사에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비슷한 입장에서 비슷한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을 겁니다.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기사로 쓰는 바보짓을 했다가는 거리로 내몰려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들 있으니까요. 제 솔직한 의견이 단 한 차례라도 기사화 된다면, 저는 24시간 이내에 실직자가 될 것입니다. 

기자는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해 진실을 파괴하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왜곡시키고, 멀쩡한 사람을 비난하고, 돈 앞에서 굽실거리고, 국가와 민족을 팔아먹는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잘 알고,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언론의 독립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있다니, 이게 웬 말입니까? 

우리는 배후에서 세상을 조종하는 부자들의 도구이자 종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당기는 끈에 맞춰 춤을 추는 꼭두각시들입니다. 우리의 재능, 잠재력, 그리고 삶은 다른 자들의 소유입니다. 우리는 지적 매춘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것 같네요... 파티 일찍 쫑 났을 듯 합니다... ㄷㄷㄷ

출처: http://cafe.naver.com/ynl/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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