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관점에서 보자면 이틀전인가 영웅 소방관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를 넘어 당을 삼키려 활활 타오르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들의 욕망의 불길을 막고 서서 자신의 등에 붙은 불 마저도 어찌하지 못해 작열통의 고통 에 치를 떨면서도 비명 하나 없이 끝끝내 당을 지 키고 마지막으로 몸에 불이 붙은채 뛰어내려 신음 하는 와중에 새로 투입된 소방서장이 마치 모든 불 을 다 제압하고 사람 혼자 다 구한 듯 인터뷰하는 뒤편으로 조용히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간 진정 한 영웅의 모습이.
안희정의 질문을 영웅 소방관 시점에서 해석해 보 자면
"그래 사람 구한건 잘했다 치고 왜 마지막까지 책 임지고 불은 껐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소중한 재산 이 다 날아간거 아닙니까?" 문재인은 이런 질문에 여기서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안희정씨, 그 불은 그가 끄기엔 너무나 거대했구 요 그 거대한 불에 맞서기엔 그의 물줄기가 너무 약 했습니다. 그 불에 맞서 팔짱낀채로 양동이질 한번, 펌프질 한 번 안한 양반이 할 질문이라기에는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